스리람 애이엘 세계은행고문 강조 (2001년 4월 26일 목요일 중앙일보)
“한국 경제는 대우와 현대사태로 야기된 여파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서구 경제방식이 아닌 한국이라는 특수성에 맞는 경제정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세계은행 상임고문 스리람 애이엘 박사는 24일 뉴저지 포트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진단 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애이엘 박사는 “미 경제가 둔화되면서 세계경제 역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5.5%에 불과하지만 2002년 상반기 중에 다시 회복될 것” 이라고 말했다. 97년 본국 경제위기 이후 한국경제가 처해있는 상황을 분석한 애이엘 박사는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은 금융부문 등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대우와 현대사태 처리결과에 따라 경제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