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참, 경제 세미나 / 강사 Mr. Devesh Kodnani
출처: 연합인포맥스
골드만삭스 “한은, 내년 4분기 금리인하…달러-원 1,220원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한국은행이 내년 4분기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되겠지만 미국 경제는 경기 침체에 빠지기보다 여전히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16일(현지시간)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개최한 ‘2023년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전망’ 웨비나에서 데비쉬 코드나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상당히 일찍 금리 인상을 시작한 것처럼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방향을 조절하는 것도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때쯤이면 한국 인플레이션이 2%보다 낮게 정상화되고, GDP 갭도 잠재 성장률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코드나니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한국 원화가 꽤 절상될 것”이라고 봤다.
달러-원 환율이 2022년 평균 1,300원 수준에서 내년에 1,220원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미 달러 강세가 누그러질 가능성과 한국의 빠른 경상수지 흑자 회복, 순포트폴리오 유입 등을 꼽았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축소와 인상 중단으로 달러대비 다른 통화가 반등할 수 있고, 일부 경쟁국(특히 대만)보다 빠르게 경상수지 회복을 달성할 것이며, 다른 국가보다 더 빠르게 순 포트폴리오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 원화 절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드나니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나 2%를 웃도는 수준이나 상관없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미 연준의 목표치인 2%와 관련해 연준은 2%를 목표로 삼지만 인플레이션이 이보다 높아진다고 본다면서 “목표치는 3%로 바뀌고 있고, 이는 연준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성장률은 추세보다는 낮더라도 여전히 플러스일 것으로 봤다. 이에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질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그는 긴축적인 정책의 영향은 대부분 이미 지나갔고, 상품 수요 등 좋은 부분이 계속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마이너스 성장이나 경기침체를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인 긴축 정책의 영향도 2023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긴축 정책의 영향이 4분기 또는 올해 하반기에 나타나겠지만 여전히 성장이 0보다 높고, 추세보다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성장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2023년은 여전히 성장이 둔화될 수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역사적인 수준보다 높고, 불확실성도 더 높지만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회복력은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그는 짚었다. 최근 10년물과 2년물 국채수익률 역전에 대해서는 “수익률 곡선이 역전될 때마다 경기 침체가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고, 추가로 75bp 정도는 인상한 후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경기 침체 있든 없든 2024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그 자체만으로도 수익률 곡선 역전을 얻기에 충분하다”며 “그래서 큰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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