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이하 코참) 신임회장인 하기룡 두산중공업 미주법인장은 코참의 최우선 과제로 비자와 통관 등 회원사 애로사항을 꼽았다. 26일 뉴저지 클립세이드파크에 있는 팰리세디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14대 회장으로 선출된 하 회장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진출한 기업들의 주재원이 미국에서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재원(E1) 비자의 경우 통상 5년의 기간이 주어지만 미국 입국 심사 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은 2년밖에 허가해 주지 않아 또 다시 해외를 나갔다 와야 하는 등 불합리한 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관련해 코참은 연방정부의 관련 부처와 의회에 지속적으로 개선 요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통관법 개정 등 미국 진출 한국기업들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미국 내 다양한 분야의 경제 인사들과 회원사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하 회장은 "코참은 현재 매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경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더 나아가 미국 경제 단체들과 미시간이나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타지역에 있는 지사협의회 등과 지속적인 교류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참 부설인 우리한국학교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사해 지난 2010년 1월 두산중공업 미국법인으로 부임했다. 코참에서는 2010년부터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직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회장 임기는 1년이다.
<2014년 2월 28일(금) 중앙경제 종합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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