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미경제 성장세 둔화” KOCHAM July 23, 2004

“하반기 미경제 성장세 둔화”

코참 간담회서 골드만삭스 호매츠 부회장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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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국 경제가 성장 국면은 지속되겠지만 전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22일 뉴저지 힐튼호텔에서 열린 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석연호)의 제7차 운영위원회 및 간담회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호매츠(사진) 국제분야 부회장은 “올해 전반기 미국 경제는 40년만에 최저인 1%의 초 저금리와 높은 생산성, 낮은 인플레이션, 적정 임금 수준, 세금 감면 및 주택 재융자를 통한 소비지출 증가로 성장세가 계속됐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이러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금 감면 혜택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가 줄어들고 대신 금리 인상에 따른 재정적 압박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이유다.

또 원자재 가격 인상 및 고용인 처우 개선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들도 순익이 악화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호매츠 부회장은 “하반기 미국 경제는 상승세가 약해질 뿐 성장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며 “인플래이션 압력이 존재하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며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제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비 지출 감소, 에너지 문제, 테러리즘이 미국 경제에 위협을 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호매츠 부회장은 2004년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3.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2~2.5%가량으로 예상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앞으로 예정된 4차례 정책회의 때마다 연방금리를 0.25%씩 총 1.0% 인상할 것으로 보여, 올해 말에는 금리가 2.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용 지표가 지속적으로 나빠질 경우 FRB가 한번 정도는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한다면 연방금리 인상률이 0.5%포인트씩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후보간의 경제적 이슈가 비슷해 이번 대통령과 존 케리 후보간의 경제적 이슈가 비슷해 이번 대통령 선거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FRB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추구하는 한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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