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테크놀로지 2.0 (백성훈, LG CNS 미주법인장) KOCHAM October 2, 2014

스마트테크놀로지 2.0 (백성훈, LG CNS 미주법인장)

LG CNS 백성훈

2010년 이후 예상을 넘어서는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스마트 열풍’은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콘텐츠 중심의 기업, 경제, 문화, 교육, 사회 등 전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모든 사업환경을 바꾸어 놓았다. ‘스마트’란 정보기술 측면에서는 개인과 산업 등에서 지금까지는 기대할 수 없었던 정도의 정보처리 능력을 가지게 되어 고도로 지능화됨을 의미한다.   
스마트테크놀로지 1.0은 기술자체가 스마트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산업을 “똑똑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총체적인 기술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지금 스마트테크놀로지 2.0을 새롭게 선언하려고 하는가?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인 스마트 디바이스 폭증, 네트워크 연결 폭발, 빅데이터 급부상, 클라우드化 가속, 기술-산업 간 융합이 향후 스마트 세상을 촉진하는 기술이 될 것이며, 이러한 기술 환경의 발전 형태를 ‘스마트 테크놀로지 2.0’이라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5가지 요소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면서 이러한 기술이 어떻게 우리 미래의 생활을 변화하게 할지 고민해 보고자 한다.
1. 연결된 기기들의 폭증
모바일 빅뱅 (Mobile Big Bang)으로 촉발된 스마트폰의 급성장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2009년대비  180배가 증가했고, 스마트폰의 한국내 판매대수는 보급률 80%에 해당하는 3천3백만명에 이른다. 무선 네트워크 속도는 20배가 빨라졌고, 무선 네트워크 비용은 1/150로 감소한 20원/MB에 이르렀다. 센서 기술도 발전하여 지난 2010년에는 조도, 가속도, 근접, 자기 센서 4개가 주축이었던 반면, 현재에는 자이로 센서, 모션 센서, GPS, GLONASS 8개 센서로 발전하면서 센서의 소형화 및 집적도가 향상 되었다. 이 뿐 아니라 지금까지는 연결되지 않던 기기들이 서로간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더욱 많은 디바이스의 연결이 가능해지고 있어 개인용 기기로는 스마트 시계/안경/가전/신발 등이, 산업용 기기로는 스마트 로봇/가로등/미터 등이 속속 등장하여 우리의 실생활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주고 있다. 
2. 네트워크 연결의 폭발
과거에는 통신사를 통해 네트워크가 연결되었다. 인터넷 직접 1차 연결구간에서 연결 수는 곧 회선 수를 의미했다.  곧이어 네트워크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2G에서 3G, 4G, 5G로 1차 연결구간에서의 인터넷 속도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네트워크 연결구조가 확대, Super Wi-Fi, Bluetooth 4.0, Zigbee 등의 근거리 무선 기술을 통해 이제는 사용자 기기 간 2차 연결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러한 초연결 시대로의 발전은 산업의 근본적 혁신과 삶의 모습을 바꾸어, 진정한 스마트월드의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서로의 스마트폰으로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 주소록 등을 연결된 선 없이 주고 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이제 자연스런 일상이 되었다.
3. 빅데이터 급부상
구글의 독감예보시스템을 탄생시킨 이것, 2012년 대한민국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이것, 같은 해 미국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2년 전부터 이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것으로 SNS 및 유권자 성향을 분석해 선거 전략을 세웠다.  K-Pop의 한류 열풍까지 예고한 이것이 바로 ‘빅데이터’이다. 빅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해 낸다. 
4. 클라우드화 가속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자료나 소프트웨어를 개별 기기가 아닌 데이터센터에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꺼내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전 과정이 마치 구름(cloud)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명명되었다. 초기에는 높은 수준의 IT 인프라를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강했으나, 현재는 클라우드를 통한 무한한 기능 연결 및 확장으로 각종 서비스와 새로운 가치 창출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제 점차 서비스의 백본이 클라우드화가 되어가는 중이다. 현재 위치와 목적지 정보를 입력하면 최단 경로를 분석하고 주변의 정보를 연결, 가상이미지까지 생성해 주는 쉬운 길 찾기 서비스,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파악하고 그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하여 인근 상권 내 쿠폰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등이 그 예다.
5. 기술, 산업 간 융합 증가
우리는 지금 기술과 산업간의 융합하는 컨버젼스 시대에 살고 있다. 컨버전스란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산업과 기술을 결합하여 혁신을 통한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점점 빠르게 진화하는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은 물류(Logistic), 상거래(e-Commerce), 교육 등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에 가장 hot하게 뜨고있는 Amazon, Google, Alibaba등은 과연 무슨 회사인가?  물류회사, 광고회사, 전자 상거래회사?  가장 객관적인 답은 ICT를 기반으로하는 PLATFORM회사로 보는 것이 적적할 것이다.  철저히 사업의 본질을 파악하고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이러한 PLATFORM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과의 무한 경쟁에서 뛰떨어질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칼럼기사(2014.10.02목)

 

<2014년 10월 2일 중앙경제 종합 3면>

해당기사링크: https://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85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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