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챗GPT의 등장 이후 생성AI 기술은 인공지능 혁신의 가치를 전 산업에 내재화시키는 게임체인저로 인식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다른 기술과 쉽게 융합되어 고도화되는 일반목적기술의 특성이 있다. 특히 생성AI는 언어를 기반으로 저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성격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과 AI 산업의 급속한 확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미·중을 중심으로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AI 역량은 글로벌 국가들 가운데 양호한 편이지만, AI 기술 선도국인 미국에 비하면 상용화 및 인재 역량 측면 등에서 절대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따라서 AI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추진과 기업의 노력이 촉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실증에 기반한 시장 전망 및 정책 수립이 선 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AI 산업에 관한 현행통계는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를 가진다. 현행통계는 산업의 범위에 대한 합의가 미진하고, AI 기술이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로 저평가되거나, AI 기술 공급 측면에 한정되는 등 확장성에 제약이 있다. 또한, 대부분 통계의 발표 주기가 길어 시의성도 낮다. 따라서 불확실한 신시장 환경에서 정확한 산업 실태 파악과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AI 기술·산업의 중요성, 확장성, 급변성을 반영한 통계 생산이 필요하다. 본고는 AI 산업 통계의 항목 다변화 및 식별화, 전·후방산업, 인프라산업 대상 등 신규 통계 발굴·확대, 민간 역할 강화를 통한 시의성 제고 등 관련 통계들을 개선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 October 24,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