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28일 목요일 한국일보
“조지 W부시 대통령의 북한 관련 ‘악의 축’ 발언은 미국이 대외적인 핵 위협에 어느 정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 대사는 26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정홍택) 운영 위원회에서 열린 초청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핵 재배치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그 대사는 “한반도 주변의 나라들은 남북한의 적대감이 고조돼 극단적인 대치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을 무척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