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7월 세미나 KOCHAM July 15, 2009

09년 7월 세미나

장소: 맨해튼 한국무역협회 4층 날짜: 7/14/2009 (Tue)

 

“미국의 경기 전망을 뉴욕대학의 루비니 교수 처럼 W형이나 L자형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분명한 점은 단기적으로는 회복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안명규)가 14일 맨해튼 회의실에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현황과 정책 대처”라는 주제로 프린스턴대학 신현송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해 가진 세미나에서 신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신교수는 미국의 경기가 이번 금융위기 전단계로 회복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이같은 이유는 미국의 경제의 불균형의 한축인 금융 시장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또다른 축인 가계 금융에 있어 가계 부분의 가처분 소득이 비해 가계의 채무가 너무 커 실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어, 근본적인 경기 회복은 힘들다고 강조했다. 더우기 미국의 재정 적자가 큰 데다, 미국의 채권 등 국채들에 대한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등 외국채권기관들의 미국 정부 보증 채권 점유율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가치에 대한 전망도 장기적으로 밝지 않는 것은 외국 중앙은행 등 외국 투자기관들이 미국정부 보증 채권이나 국고채를 얼마나 보유하는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미국 정부 채권과 부채가 많은 것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바마 정부의 경기 부양 플랜을 통해 약 7천억불 이상의 경기 부양 자금이 지원돼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분위기 있다고 신 교수는 전했다. 그러나 경기 부양의 효과가 나타날 시점에 ‘출구전략’으로 금리 인상을 언제하느냐가 FRB의 고민이지만 대공황 시절의 정책적 실수를 교훈 삼는다면 아직은 인플레이션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근의 심리적 요인으로 주가가 다시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경제의 Fundamental이 중요한 요인인 만큼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만 보지 말고 바깥 세상을 같이 보고 판단 할 것”을 조언했다.
신교수는 이같은 미국 경제의 침체 상황속에서 한국을 비롯한 제조업 수출 중심의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에 비해 부채와 금융 자산면에서 유리한 환경에 있고, 한국정부가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등 기업 금융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계 수출국가들이 세계 경기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직도 수출에 큰 타격을 받고 상황에서 단기적인 대처 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장기적인 녹색?기술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1백명이 참석, 미국 경기 전망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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