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DX)은 혁신과 효율성ㆍ생산성 향상의 필수 요소가 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다.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 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전달 및 창출하며 이를 통해 성장성 및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데, 제조업에서는 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통한 수익창출에서 연관 기업과의 디지털 연계 및 통합을 통한 가치 창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와 인력부족, 환경규제, 고령화 및 인구 감소 등 산업ㆍ사회의 당면과제 해결, 특히, 그린 전환(GX), ESG 수행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 에너지 소비 최소화, 최적화 유지보수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의 적용 범위를 제품ㆍ생산에서 공급망, 자원순환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주요국들은 디지털 신기술 육성, 산업 지능화, 인공지능(AI) 내재화 등 산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산업 부문의 AI 활용 등 산업 디지털 전환 추세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수준은 도입 또는 적용 단계로 주요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한 산업별 및 산업 내 기업 규모별로 디지털 전환 수준의 격차가 크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도 클라우드에 집중된 반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AI 기술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현시점에서 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과 그에 따른 성과가 어떠한지 다시 한번 진단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산업 디지털 전환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챗Gpt(ChatGPT)가 촉발한 생성형 AI의 산업적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AI 내재화 전략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가져오는 경로와 성과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상황으로, 이러한 점에도 초점을 두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 August 6, 2025
산업연구원: 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혁신 활성화를 위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