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HAM 칼럼] 고정관념을 깬 의미 있는 경험(김태수, 코참 여름인턴십 프로그램 최우수 인턴) KOCHAM August 24, 2016

[KOCHAM 칼럼] 고정관념을 깬 의미 있는 경험(김태수, 코참 여름인턴십 프로그램 최우수 인턴)

1나는 2016년 코참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물산의 Textile Infra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작년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로 코참을 통해 인턴십을 하게 되었는데, 항상 그렇듯 시간은 지나고 나면 참 빠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업무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하는 넘치는 의욕으로 가슴 뛰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인턴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어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부서에 배치될까 하는 궁금함과 막연함이 컸지만, 첫 출근날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난 후 10주간 인턴생활을 잘 해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나는 물류 및 운영 담당 차장님을 도와 물류창고 내 일어나는 활동의 효율 및 파트너들의 수익성을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물류창고에서는 창고가 운용되는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현재 이용 가능한 선반과 운반대가 몇 개이고 평균 박스 규격 및 제품유형, 수량을 포함한 몇 개의 파트너와 거래 중인지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는 것부터 시작했다. 해당 자료들을 가공한 후 수치화시켜 효과적이며 시각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파트너별로 매출과 연결을 시킴으로써 사용하고 있는 공간, 인력과 자원을 대비하여 얼만큼의 수수료를 받고 있고 매출에 비교했을 때 지출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각 파트너마다 다른 월별 매출 곡선을 가지고 있는데 이 사실을 통해 매출의 성향과 계절성을 알 수 있었고 이것은 곧 그들의 월별 재고 액수와도 관련되었다. 현장에서 활동을 해보니 책에서 배우고 생각만 했었던 여러 비즈니스 상황들과 현상이 더욱 피부에 와 닿았고 회사가 운영되는 시스템과 원리를 체감할 수 있었다. 회사 외적 활동으로는, 인턴들을 위한 인사과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쇼룸을 방문하여 회사의 슬로건과 마케팅 전략 및 상품 설명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쇼룸 방문이 처음이라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이를 통하여 기업이 직원 교육과 파트너 관계에 있어 얼마나 힘을 쓰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있는 나에게 이번 인턴십은 편안한 직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도록 도와주었고, 하루하루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분들을 보며 내 삶에 게을렀던 시간을 반성하게 해주었으며, 보다 활동적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 사람들은 물류창고로 배정받았다고 하면 덥거나 힘들 것이라 이야기하는데 그렇다면 난 세상에 쉬운 일이 있는지 다시 되물어 보고싶다. 편한 환경에서 서류 작업을 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물류 창고 내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인턴십이 앞날에 더 가치 있을 것이라 단언한다. 이렇게 거짓없이 솔직한 일을 체험해보고 미숙하게나마 수익성을 분석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이번 여름은 정말 유익하고 보람찼던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에게 세계로 진출한 한국기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코참의 취지와 해당 회사와 연결하고 지속적으로 양측에 피드백을 주기 위해 노력한 코참 직원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한국기업들과 한인들의 성공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코참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2016.08.24 중앙경제 2면>

2016 코참 여름 인턴십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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