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2024년 국내경제는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나,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대외적 불확실성 요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문의 불안정성,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 등이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의 현실화가 주요 불확실성 요인이라 할 수 있다. 2024년 세계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탈세계화 등에 따른 인플레의 압력으로 주요국들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제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유가는 원유 생산국의 공급 증가 가능성이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급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 수출 및 반도체 경기회복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간소비는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로 이자 부담이 확대되고, 자산가치의 하락, 높은 물가 수준 등 다수의 제약요인의 영향으로 구매력이 약화되어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의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업 경기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은 반도체의 업황 개선, 기저효과와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으로 전년 대비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December 8,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