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미-중의 공급망 디리스킹 정책과 우리의 대응 방향 KOCHAM April 2, 2024

산업연구원: 미-중의 공급망 디리스킹 정책과 우리의 대응 방향

요약:

 디리스킹은 미·중이 상호의존의 제약하에서 전략적 경쟁을 관리하는 경제안보 정책으로 첨단기술 및 산업을 중심에 두는 산업정책, 무역 수단을 통한 기술 및 시장 보호,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 등을 주요 수단으로 포함한다. 미국의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 디리스킹 정책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공급망 내재화와 수입선 다각화, 국제 협력을 통한 동맹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중국의 정책은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및 공급망 배제에 대응하여, 자국 중심의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과 배터리 핵심광물 분야에서의 공급망 무기화로 요약할 수 있다. 
 반도체 공급망의 재편 방향은 첨단 노드에서는 디커플링의 강화, 성숙 노드에서는 아세안과 인도 등을 중심 으로 한 대안적 공급망 구축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공급망은 중국, 한국, 일본 중심에서 주요 거대 시장 중심의 권역화와 소수 기업으로의 집중이 동시에 일어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첫째,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국내 완결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투자 허브 통상 중추국 정책, 둘째, 클러스터 기반 수직 통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산업정책, 셋째, 시장 보호 주의에 대응하는 고표준 생산 입지 정책, 넷째, 해외 주요 시장별 산업생태계 복제, 다섯째, 대안적 국제무역질서로 그린테크 파트너십 등 다면적이며 체계화된 한국판 디리스킹 정책으로 대응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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