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우리나라는 추격형 경제를 탈피한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하고있다. 본 연구에서는 혁신자산을 R&D와 비R&D 자산으로 나누고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에 따라 각 유형의 혁신자산이 기업의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먼저 기업의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R&D와 비R&D 자산 자료를 구축하고 혁신활동 참여도에 따라 산업을 분류하였다. 그 결과 산업 구분에 상관없이 혁신자산 중 R&D 자산의 비중이 비R&D자산 비중보다 높았으며, 2010년 이후 R&D 집중도가 더욱 심화됨을 알 수 있었다. 비R&D 자산 중에서는 지식재산권과 소프트웨어자산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룹별 R&D와 비R&D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비R&D의 효과성이 R&D보다 크게 나타났으며, R&D의 효과성은 혁신고위그룹에서 비R&D의 효과성은 혁신저위그룹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R&D 투자에 편중된 기업들의 투자행태와 정부의 정책 방향에 경종을 울린다. 기업의 혁신은 R&D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비R&D 투자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기에 비R&D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February 2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