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업의 ESG 경영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이며 ESG 경영이란 주주를 포함한 소비자, 근로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Stakeholder)의 편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경영방침으로 재무실적 향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흔히 ESG라는 키워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교대해서 사용된다. 하지만 ESG 경영은 기존의 사회적 기업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달리 재무 실적 향상과 관련 이해관계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 뉴욕 증시에서 책임투자원칙(Principle of Responsible Investing) 18 기업 ESG 경영 확대 속 산업정책 과제와 시사점 연구의 발족을 발단으로1) 기업 ESG 활동에 대한 투자라는 개념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책임투자원칙에 서명한 투자자는 ESG 경영과 ESG 성과를 투자전략의 일부로 고려하게 된다. 이로 인해 ESG 성과를 고려하는 투자기관이 증가하게 되었고, 일부 투자기관은 주주의 권리를 행사하여 투자 대상 기업에 ESG 경영 실천을 요구한다. 2009년에 한국 국민연금공단이 이러한 책임투자원칙에 서명하며 현재 우리나라도 대기업 위주로 ESG 경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투자 대상의 재무 실적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금융기관에서 ESG 성과를 고려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기후변화 대응으로 인한 세계 주요국의 정책 대응에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탄소국경세 도입, 재생에너지 활용도 증가 등과 같은 정책은 친환경 경영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도록 유인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둘째, 투자자의 선호도 변화에 있다. MSCI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밀레니얼 자산가 중 95%는 지속 가능 투자(ESG 투자)에 관심이 있으며, 88%는 투자회사의 ESG 성과를 고려하고, 89%의 응답자는 본인의 투자 대리인이 투자 대상 회사의 ESG 이슈들을 점검하기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57%의 응답자는 투자 대상의 ESG문제로 인해 투자를 철회했다고 응답하였다(MSCI, 2020).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 증가는 금융업계의 ESG 경영 투자증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되어 ESG 경영이 순차적으로 기업의 환경에 자리 잡을 것이라 예상된다.
- March 14,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