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김광수)는 2일 ‘코로나19 관련 미국 경제 및 금융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코참 회원사 멤버 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현재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으로 인해 미국 및 전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이 경제계와 금융시장에서 교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JP모건 홍양명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GDP가 2020년 상반기에는 20%(연 환산)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큰 낙폭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러운 록다운(lockdown)과 함께 전 세계 주요 지역을 한꺼번에 휩쓴 펜데믹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앞으로 경제활동이 서서히 정상화되면서 하반기에는 경제가 20%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한 홍 디렉터는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재정지출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예상했던 경제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2020년 말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도달했을 수준보다 5% 낮은 상태에 머물고, 2021년 말에도 거의 4% 정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홍 디렉터는 불완전한 경기회복의 주 요인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한 경제활동의 제한과 경제주체들의 조심스러운 태도 ▶상반기에 경험한 급격한 소득의 하락이 기업들에 끼친 영향으로 인한 미래 활동 위축 ▶중장기적인 문제들에 대처하기 힘든 상황 등 세 가지로 꼽았다.
재정정책의 경우 2020년에는 전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2.7%)할 전망이지만, 2021년에는 추가적인 대규모 재정 지원이 없다면 오히려 성장세를 감소(-1.2%)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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