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뉴저지 팰리세디움 대원 날짜: 9/21/2006 (Thu)
"Oil Prices and the US Outlook 2006"
연사: John Lonski
– Chief Economist, Moody’s Investor Service
“국제유가는 향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내년에는 평균 배럴당 $55 선을 유지할 것이고 $50 이하로도 떨어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야기된 미국경제의 성장속도 둔화로 인해 연준(FRB)이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필요를 느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석연호)는 21일 뉴저지 팰리세디움 대원에서 미한국상공회의소 운영위원사 관계자들과 뉴욕총영사관 관계자, 그리고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Moody’s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John Lonski를 초청, [국제유가 전망 및 2006, 2007 미국경제 전망]이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월가의 대표적인 미국경제 전문가인 John Lonski는 이날 간담회 발표에서 “미국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의 극단적인 국면으로까지는 떨어지지 않겠지만 부동산 시장의 둔화로 인해 전국적으로 경제성장 속도를 잃고 있으며 이와 같은 상황으로 볼 때 올해 GDP 증가율은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2.9%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미국경제의 성장둔화는 미국으로의 수출량이 많은 중국의 성장둔화를 야기하고 결국 한국의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일에 있었던 두 번째 금리동결을 비롯하여 현재 연준(FRB)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적합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미국경제의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연준이 올해에는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내년 3월경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유리한 투자자산으로 부동산이나 채권보다는 주식이 유망하다고 관측했다.
Lonski는 국제유가의 전망에 대한 설명에서 “미국과 중국 등에서 촉발된 전세계 경제둔화와 수요 감소, 석유정제시설의 확충, 그리고 석유시장에서의 투기세력의 이탈 등으로 국제유가는 지금보다 더 하락추세를 보일 것”이며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추세의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기타 산업 원자재(commodities)의 가격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가의 10 ~ 15%는 투기세력이 끌어 올린 것”이라고 정의하며 “내년에는 이와 같은 투기세력들이 빠져 나가면서 국제유가가 평균 배럴당 $55을 유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50을 밑돌 경우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미국 내수소비가 살아나면서 자동차시장이 살아나는 등 단기적으로는 미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우려할 정도로 붕괴될 가능성은 적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했다. 또한 달러화 가치와 관련하여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 엔/달러 환율은 113엔, 그리고 달러/유로(Euro) 환율은 $1.29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 가치의 추가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nski 전문가는 “미국의 주식시장은 아직도 저평가 상태”라며 “기업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 등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의 신용위험 프리미엄으로 분석해 볼 때 현재 채권은 고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 주식시장의 전망은 밝지만 자동차주와 언론 관련주는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초청 간담회에서는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원사의 주요 임원과 뉴욕총영사관 관계자, 그리고 언론사 기자 등 30 여명이 참석하여 Moody’s의 미국경제 전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