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무역 확장법 232조에 근거하여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 수입 관세를 부과했다. 자동차는 4월 3일, 부품은 5월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는데, 이에 따라 관세 부과 이후 대미 수출은 확실히 큰 폭으로 줄었지만, 자동차는 여타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 전체로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재고 등으로 아직 미국 시장에서 우리 수출차의 판매도 줄지 않았고, 미국 신공장 가동으로 전체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판매는 비교적 큰 폭 증가했다. 그러나 부품은 여타 지역으로의 수출 다변화가 힘들어 미국 수출뿐 아니라 전체 수출도 줄었다. 자동차 업체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늘었지만, 가격을 올리지 못해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한국GM은 큰 폭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었다. 향후 협상이 잘 되어 자동차와 부품 관세가 15%가 되고 일정 정도 가격 상승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국내 출고 및 수출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비용 감축이 필수적인데, 생산방식의 혁신뿐 아니라 노사관계, 생산 여건 등의 개선이 요구된다. 자동차 생산 단가의 인하를 위해 부품 단가 인하 요구가 더 거세질 것이므로 부품 업체의 비용 감축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 November 12, 2025
산업연구원: 최근 산업환경 변화가 국내 석유화학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