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의 융복합 가속화에 따른 기계산업 전반의 디지털스마트화와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동력원의 변화에 따라 건설기계 역시 제품의 친환경·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건설기계산업은 자국 내 충분한 내수시장을 확보한 미국, 중국을 비롯하여 기술경쟁력 우위에 있는 일본,
스웨덴, 독일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은 수출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액 기준 세계 6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세계 50대 건설기계기업 3개를 보유하고 있으나 높은 중국시장 의존도와 국내 수요 기반의 한계, 그리고 향후 시장을 주도할 스마트 건설기계화 속도가 더딘 점이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건설기계산업의 가치사슬 구조와 특징을 살펴보고 경쟁우위 진단 결과에 기반하여 국내 건설기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주요국 건설기계산업 가치사슬의 부문별 진단 결과, 오랫동안 기술력을 축적해 온 미국, 유럽, 일본 주도의 3강 구도에 더해 강력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완제품 수출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생산 단계에 강점이 있으나 핵심부품은 여전히 외산에 의존하고 있고, 수요 기반이 경쟁국 대비 열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추가적인 수요시장 발굴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기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품 핵심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지원을 통한 R&D 종합 역량을 강화하고, 제품의 신뢰성 확보 정책을 강화하여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 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선도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전문기업의 육성을 통해 기업 공급역량을 확보하여야 한다. 아울러 건설기계의 해외 시장발굴을 위해 친환경·스마트화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마련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