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HAM] 창립 30주년 특별경제포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황보원)는 11월 7일 뉴저지 티넥 메리어트 호텔에서 협회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한·미간의 통상무역을 조명하고 리쇼어링과 인플레 감축법(IRA)을 비롯한 현안이슈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는 정병화 뉴욕총영사관, 美 연방의원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뉴저지 5선거구), 뉴욕시장실
외교부 부국장 딜립 차우한, 전 주한 미대사 마크 리퍼트, 미·한재계회(USKBC) 에스페란자 젤랄리안 전무, 한국경제연구소(KEIA) 선임디렉터 토로이 스탠가론, KOCHAM회원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병화 뉴욕총영사는 “KOCHAM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매우 가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3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함께 해결해 나가야할 난제들을 두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美 연방의원 조시 고트하이머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적 협력을 지원한 KOCHAM의 30년간의 노력을 축하한다며
특별증서를 황보원 KOCHAM 회장에게 수여했다. 그는 의회에서 공급망 문제, 연료와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입법 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가정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장실 외교부 부국장 딜립 차우한도 한국지상사들의 디딤돌 역할을 해온 KOCHAM에게 30주년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대미투자와 관련하여 현시점에 유심히 고려해야할 요인들을 설명했다. 수시로 바뀌는 금융환경과 그로인한
이슈들 속에서 한국과 미국은 앞으로도 핵심 가치들을 공유하면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주한 미 대사인 마크 리퍼트 북미 대외 부사장은 “한미 통상 관계의 어제, 오늘, 내일”라는 주제의 기조 연설을 통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제 파트너의 하나”라며 양국의 경제적 안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첨단기술 협력 분야로 최첨단 반도체, 친환경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재생에너지 등을 꼽으면서 “공공과 민간에서 우리의 집단적 비교우위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들 분야 협력을 ‘전략적 경제 및 기술
파트너십’이라고 지칭하며 우선순위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공유한 민주주의와 법치의 가치가
유지되고 관계가 확대 발전되는 데 기업인들이 더 열심히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같은 행사에 참석한 에스페란자 젤랄리안 한미 재계회(USKBC) 전무는 ‘미국의 리쇼어링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기업을 위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에서의 동등한 지위를 보장받는
것을 지지하며, 그들 모두는 미국의 경제 건전성의 주요 기여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급망 문제에서 양국
정부가 여러 채널을 통해 실무급이나 고위급 논의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워싱턴 D.C. 소재 한국경제연구소(KEIA)의 토로이 스탠가론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와 관련,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이 진행 중”이라면서 “한국
자동차와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미국의 요건에 맞춰야 할 상황이지만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인프라 감축법의 혜택을
받을 것” 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다만 “레임덕 의회(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에서 이것만 개정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면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그들이 우선하는 것들을 위주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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