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한미간의 통상관계가 복잡해지고 전문화됨에 따라 양국 정부간의 교섭활동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기업의 권익옹호를 위해서는 대외 공신력을 갖춘 조직의 결성이 시급하다는 인식아래 민간 주도로 설립된 미한국상공회의소(이하 KOCHAM)가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설립이래 KOCHAM은 미국 진출 지상사들의 친목 및 정보 교환 등 초기 활동에서 한∙미 양국간의 무역증진과 양국 정부에 대한 통상 관련 건의 및 교섭 활동등 지속하여 활동의 폭을 넓혀 왔습니다.
우선 정보 교류∙인적 네트워크 차원에서는 각종 세미나 제공은 물론 한미 정∙재계 인사 초청 오찬 연설회∙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원사 서비스 차원에서 정기적인 경제 정보와 각종 출판 지원 활동을 해왔습니다. 점차 회원사 숫자 증가에 따라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미국 내 타 지역 한국상공회의소들은 물론 일본, 브라질등 타국상공회의소 등과도 상호 벤치마킹을 통한 협력 방안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97년말 본국 외환위기 당시 「금융위기의 극복 방안」,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한국의 금융 개혁 방안」등 각종 대책 마련 회의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지원 활동을 적극 펼치는 한편, IMF 이후 한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특히1997년이래 시행 되어온 「워싱턴DC 당국자 정기 방문」을 확대, 구조적인 문제(비자, 통관, 금융 등) 해결을 촉구하여 2005년 전후에는 주재원 비자(E, L)의 신규발급 및 갱신절차가 개선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지난 2006년 부터는 한미자유무역협정(KORUS FTA)의 조속한 체결 및 연방의회 비준에 초점을 맞춰 USTR등 관련 연방 당국뿐 아니라 연방의회 의원들을 방문하여 비준을 촉구하는 등 지난 2012년 3월15일 한미FTA가 발효되는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더불어 한인사회를 위한 협력 및 지원 차원에서 코리아 퍼레이드뿐아니라 동포사회의 비영리 단체를 지원해 왔고, 특히 지난 2005년부터는 동포 대학생들을 위한 여름 인턴쉽 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해 왔습니다. 금번 프로그램은 회원사들의 참여와 동포사회의 관심으로 매년 확대되어 올 해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45개 회원사, 104명의 동포자녀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값진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이와같은 KOCHAM의 지속적인 발전에는 회원사들의 변함없는 지원과 역대 회장∙임원진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KOCHAM 20년사> 발간은 지난 20년간의 KOCHAM의 노력과 성과를 회고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KOCHAM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부디 많은 협조와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 KOCHAM 20년사가 나올 수 있도록 바쁘신 일상업무에도 틈틈이 짬을 내서 수고해주신 출판분과 위원님들, 사무국 직원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려운 수술을 마치시고 건강 회복중에도 불구하고 KOCHAM 20년 역사 원고 하나하나를 정성을 갖고 감수해 주신 정홍택 고문(5대 회장)님께 머리숙여 깊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KOCHAM 20년사 발간사, 회장 김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