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HAM 칼럼] 미국 소매시장 트렌드와 유망상품 下(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송유범 과장)

kocham1 |2019/04/26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AI스피커, 애슬레져, VR헤드셋, 스킨케어 화장품, 웨어러블기기 등 다섯 가지 히트 상품을 꼽아 올해 하반기 미국 소매시장의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예측해 보았다.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음성을 인식하여 일을 처리해주는 개인비서가 현실화되었다. AI 스피커는 음성인식 기능으로 음악, 뉴스, 쇼핑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스마트홈 기기 조작이 가능하다.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의 선두주자는 아마존으로 ‘에코’는 이미 미국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했다. 구글, 애플 등 대기업들이 앞 다투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제품과 기술은 계속해서 진화 중이다. `20년에는 관련 시장 규모가 2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스포츠와 여가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Athleisure,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가벼운 스포츠웨어)’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내 많은 소비자들이 운동이나 야외 레저활동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면서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는 애슬레저룩이 인기이다.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스포츠용품 브랜드뿐 아니라 기성복, 명품 브랜드 등도 앞 다투어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소비자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가 높아 향후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20년 애슬레저 시장이 8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가상현실(VR)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VR 헤드셋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연구 및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신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기존 VR제품은 모바일이나 PC와 연동되는 형식이었으나 최근 자체 하드웨어를 탑재한 VR 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향후 의료와 교육, 게임 산업에서 큰 성장이 예상되며 현재 VR 기기를 이용한 테마파크도 건설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Quartz는 향후 ‘22년엔 약 5,500만 명의 미국인이 VR기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후로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킨케어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미국 내 K-뷰티의 인기도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한국 마스크팩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한국 마스크팩은 세포라, 월마트, CVS 등 다양한 분야의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에도 피부 미용(안티 에이징, 미백) 및 보습에 특화된 마스크팩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첨단 통신 기술이 장착된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미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다. 시계와 스마트폰이 결합된 스마트 워치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 성능 및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다. 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비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경제 일간지 포브스는 미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22년 9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른바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현 시대의 변화 흐름은 ‘혁명’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전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며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소매시장 내 옴니채널의 확산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점 간의 연동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에 미국 소매 시장 진출 시 온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목표로 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정보를 확보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요 소비층으로 주상 중인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 등 소비자 그룹별로 맞춤화된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깊이 있는 고민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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